[ 담쟁이, 도종환 ]도종환( 1955~ ), 시인[ 한국의 명시, 담쟁이 ]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 때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물 한 방울없고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앞으로 나아간다.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푸르게절망을 다 덮을 때 까지바로 그 절망을 잡고놓지 않는다.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담쟁이 잎 하나는담쟁이 잎 수 천개를 이끌고결국 그 벽을 넘는다.🌿 🌿 🌿“ 불가능,그것은 사실이 아니라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 무하마드 알리 )때로는 지치고또 때로는 절망스럽지만우리는 함께니까..서로의 손을 잡고서로의 어깨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