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통도사 ] 마음은 모든 것을 만들고 다스린다. 나쁜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끌고 가는 마소 뒤의 짐수레처럼 괴로움이 따르게 된다. 세상은 참으로 허무한 것을.. 이 몸은 자꾸만 죽어가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이것을 깨달으면 다툴 것이 없는 것을.. 올 때도 한 물건 가져온 것 없고 갈 때도 빈 손으로 가는 것.. 온갖 것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지은 업에 따른 몸이 있을 뿐..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내려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 가라하네.. 남의 잘못을 탓하지 말라. 남의 단점을 보지도 말라. 나의 잘못을 변호하지 말라. 나의 단점을 고치기에 힘쓰라. 욕심보다 더한 불길이 없고 성냄보다 더한 독이 없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