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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 대운산 ” 등산길에 오르면서
너무나 곱고 수줍게 피어있는
< 진달래꽃 >을 만났다.
봄은 설레임이다.
그리고
봄이 다가오면
이 명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족시인 ( 김소월 )의
< 진달래꽃 >
자신을 버리고
떠나는 님에게 조차
마음 속 연정을 담아
가시는 걸음 걸음 마다
< 진달래꽃 >을 뿌려두는
그 애절한 사랑이 먹먹해진다.
[ 김소월 ]
김소월( 1902~1934 )
본명은 김정식, 민족시인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설움과 한을
서정적으로 표현하여
수많은 작품을 발표함
[ 진달래꽃 ]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은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어찌 이리도 절정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렇게 숭고할 수 있을까..
진정한 사랑의
고귀한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봄 햇살이
생명의 환희를 노래하는
아름다운 날들에
감사와 행복을 바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