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떠나야 할 때 ], 만남과 이별, < 낙화 >, 이형기🌸🌼🌷

밀리언달러여사 2024. 5. 2. 11:37
728x90

[ 낙화 ]

( 산책길에서 만난 낙화 )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             🌸



꽃이 피면
꽃이 지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듯이


우리는
언젠가 떠나야 한다.

미련 남기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고

그렇게 담담하게 떠나면 좋겠다.


눈물시리게 아름다운 날..


( 낙화 )우리의 인생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