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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그늘 아래서, < 사월의 노래 >, 박목월 시인🌿

밀리언달러여사 2024. 4.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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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목월 ]

박목월( 1915 ~ 1978 )

청록파 시인



[ 사월의 노래 ]



( 1 )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2 )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           💐


눈이 부시게
찬란한 봄날입니다.

햇살을 즐기시고

바람을 느끼시고

꽃들을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나가시길
마음깊이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