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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어떤 음식으로 외식하시나요? 경북 군위 맛집 < 시골밥상 > 찐후기

밀리언달러여사 2024. 2. 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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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에서 차례를 지낸 다음
어머니를 모시고
오랜만에 야외로 드라이브를 나갔다.

거동이 불편해서
늘 집에 계시는 어머니를 위해
평소에 좋아하시는

군위에서 이름난 맛집
< 시골밥상 >을 찾아나섰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정겹게 맞이하는 입구에서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미리 예약해둔
( 능이 오리백숙 )은
건강식으로는 정말 으뜸이다!!

‘ 1 능이, 2 송이, 3 표고 ’라는 말처럼
능이버섯은 여러 효능으로 인정받는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크기가 크고 튼실한
능이를 보면서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오리도 얼마나 잘 고아졌는 지
살이 너무 부드럽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에 넋을 잃게 만든다.


부추와 오리고기를
국물과 함께 떠 먹으면
몸도 마음도 영혼까지도
건강해지는 마법에 빠지게 된다.


함께 먹는 밑반찬들도
참 맛깔스러워서
더 믿음이 가고 입맛을 돋구어 주었다.


호박전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달달하면서도 바삭한 맛이
입안에 사르르 번지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맛이었다.


동동주 한 잔이 생각나서
반되를 주문했는데
약간 새콤하면서도 적당한 단맛으로
마음이 평안해지는 고향의 맛이었다.


능이백숙을 깔끔하게 해치우고
더욱 건강해진 몸으로 나오면서

새해에는 더 감사하며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가게의 모습들이
옛 고향을 찾은 듯한 반가움을 전한다.


마당에서는
키우는 닭들이 정겹다.



어머니와 함께 정다운 시간을 가지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새해에는 가족 모두가
건강무탈하기를 마음깊이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