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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 < 완화삼 >, 조지훈🌴

밀리언달러여사 2024. 11. 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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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훈 ]


조지훈( 1920~1968 )

경북 영양 출생

청록파 시인



[ 완화삼 ]


차운산 바위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


이 밤 지나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많음도 병인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조지훈 >시인의

절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명시입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안타까움이 구절구절 묻어납니다.


이 맘때 쯤

더욱 쓸쓸한 마음을 감싸주는

아름다운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