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을, 인생,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

밀리언달러여사 2024. 11. 9. 12:29
728x90
반응형

[ 레미 드 구르몽 ]


레미 드 구르몽( 1858~1915 )


프랑스 출생

상징주의 사조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 가을의 의미, 낙엽 ]



시몬,
나뭇잎 져버린 숲으로 가자.


🍂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


낙엽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


해질 무렵 낙엽모양은 쓸쓸하다.


🍂


바람에 흩어져 낙엽은 나지막이 외친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


낙엽은 날개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





가을이 점점 깊어져서
이제 겨울의 문턱을 지나려 합니다.


남은 만추의 추억을
마음깊이 새길 수 있는
소중한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